전주비빔밥의 변신은 무죄..."Take-out 비빔밥 주세요"

입력 2012-07-04 13:24
전주비빔밥이 우주식에 이어 테이크 아웃 식품으로도 개발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3일 전주시(시장 송하진)는 전주생물소재연구소(이사장 문명수),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단장 양문식)과 함께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비빔밥 연구개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크아웃 비빔밥’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식당 등 지정된 장소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비빔밥의 한계를 뛰어넘어 간편히 휴대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강조한 ‘데이크아웃 비빔밥’ 15종을 선보이며 전주비빔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새로 개발된 제품에는 전주비빔밥 재료로 들어가는 특산물을 그대로 반영한데다 건강과 웰빙 등을 고려하고 휴대 용기도 특색에 맞게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새로 개발한 ‘테이크아웃 비빔밥’ 종류도는 새싹과 과일까지 곁들여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컵 비빔밥’을 비롯해 빵가루에 튀긴 ‘치즈비빔밥’, 멸치 육수와 고추장소스를 곁들인 ‘냉 비빔밥’,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을 재료로한 ‘샐러드 비빔밥’, 컵 모양의 누릉지나 파프리카를 용기로 활용한 ‘누룽컵 비빔밥’ 등이다. 여기에 해물에 지역 특산품인 미나리의 향긋한 소스를 곁들인 ‘꼬지형 비빔밥’과 밥, 고추장, 비빔야채를 결합시켜 붕어빵처럼 찍어낸 ‘비빔품은 붕어밥’, 지단과 닭가슴살, 통오징어 등으로 제각각 맛을 낸 ‘롤 비빔밥’, 고추와 마요네즈가 만난 ‘달콤매콤 고추드레싱’, 그리고 비빔밥 누룽지 파이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혼합한 ‘피자 비빔밥’ 등도 색다르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버거와 같이 각각의 재료를 쌓아올린 ‘비빔버거’, 오곡과 견과류로 속을 채운 ‘만두 비빔밥’, 여러 가지 비빔밥을 한꺼번에 각각 맛볼 수 있는 ‘도시락 비빔밥’, 지단과 야채로 맛을 낸 ‘죽 비빔밥’, 미니 케이크와 콜팝모양, 냉비빔 등으로 다양화한 ‘컵 비빔밥’ 등도 개발됐다.



새로운 비빔밥 연구개발에 나선 전주생물소재연구소 부설기관 전주비빔밥연구센터와 (사)비빔밥세계화사업단은 향후 비빔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테이크아웃(Take out)’과 ‘상품의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양문식 비빔밥세계화사업단장은 “비빔밥의 세계화를 위해 전통식 전주비빔밥 외에도 지난 3월 항당뇨 등 7종의 기능성 비빔밥을 개발한데 이어 현재는 프랜차이즈 메뉴를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비빔밥을 개발하여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전주를 비빔밥의 메카로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15종의 테이크 아웃 비빔밥의 상품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개별 상품에 대한 수요조사를 거쳐 상품화가 가능한 품목을 선정하고 제품별 네이밍 및 디자인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