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롯데 품으로

입력 2012-07-04 13:04
수정 2012-07-04 13:04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를 인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네. 롯데쇼핑이 하이마트의 새 주인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MBK파트너스의 인수 불발 소식이 나온지 하루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롯데쇼핑은 주당 8만원 초반대, 인수대금 총 1조2천억원대에 하이마트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본입찰 당시 롯데쇼핑은 7만원대를 적어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에 MBK의 인수 포기로 한번 더 주어진 기회에서 좀 더 높은 가격을 부른 겁니다.



그간 롯데그룹은 '가격이 맞지 않으면 절대 인수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고수해온 까닭에



2009년 오비맥주 이후 대우인터내셔널, 대한통운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입찰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왔는데 이번에 통큰 베팅을 한 셈입니다.



한편 이번 인수전 승리로 롯데쇼핑은 가전양판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단숨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또 대형마트 시장에서 만년 3인자였던 '롯데마트'는 부동의 1위 이마트를 위협할 수 있는 위치로 발돋움하게 돼 관련업계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하이마트는 올해 연매출 3조5천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데 특히 롯데마트가 현재 운영중인 체험형 가전 전문점 '디지털파크'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디지털파크' 연매출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사업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