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꿈꾼다

입력 2012-07-03 18:35
<앵커> 우리나라는 첨단IT 산업 강국으로 꼽히고 있지만 콘텐츠 경쟁력에서는 아직 외국 기업들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기기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콘텐츠 산업 육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양에 스마트콘텐츠 밸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의 등장과 함께 전세계 스마트콘텐츠 시장은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콘텐츠 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한자릿수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 전세계 1위, 스마트TV 전세계 1, 2위.. 국내 기업들이 전세계 IT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콘텐츠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 자리잡은 스마트콘텐츠밸리는 창업자들은 물론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콘텐츠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유통까지 지원합니다.



<인터뷰> 길연배 / 스마트콘텐츠밸리 입주 예비창업자



“창업초기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데 입주하게 됨으로써 사무실 임대료 같은 것들이 굉장히 저렴하게 거의 관리비만 내는 것이라서 부담이 적어졌고요. 개발자들 다른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끼리 협력할 수 있는 점들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안양시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마트콘텐츠밸리에는 앞으로 3년동안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인터뷰> 이재율 / 경기도 경제부지사



“차세대 성장동력인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해 많은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페이스북과 같은 성공신화를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2014년까지 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콘텐츠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