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의 하이마트 인수가 불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네. MBK파트너스가 하이마트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어제인 2일로 만료되는 우선협상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하이마트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요청했는데 씨티측에서 이를 거절한 겁니다.
양측은 어제까지 가격을 놓고 계속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하이마트의 매각 일정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비롯한 하이마트 매각 관계자들은 현재 긴급 대책 회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이마트 매각 고위 관계자는 본입찰이 다시 한 번 진행될 가능성에 대해 "MBK파트너스가 인수를 포기하는 상황은 시나리오에 없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시선은 하이마트가 다시 매물로 나올지 여부에 쏠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매각 초반에 하이마트에 관심을 보였던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이 다시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관측입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당초 하이마트 본입찰 참여 포기의 주요 원인이었던 전자랜드 인수 건이 불발된 상황에서 하이마트에 다시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은 모두 "MBK의 인수 불발 소식을 방금 접했다"며 "내부적으로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