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예기획사들이 외식업과 여행업 등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취약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부터 관광, 외식까지 연예기획사들이 신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신규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획사는 SM 엔터테인먼트. 한류스타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한창입니다.
여행업체 '해피 하와이'를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8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BT&I'를 250억원에 인수한 SM은 ‘에스엠 C&C'로 상호를 변경하고 '해피하와이(에스엠타운트래블)'까지 흡수합병할 계획입니다.
지난 5월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콘서트’를 첫 상품으로 개발해 일본, 대만, 홍콩 등 9개국에 판매, 단숨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와함께, 8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에 제작비 50억원을 투자, 향후 판권을 수출하는 등 드라마 제작 및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조인트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의류사업에 진출합니다.
빅뱅, 2NE1 등 YG 소속 가수들이 해당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해외 공연에서 직접 옷을 입을 경우 판매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PM, 원더걸스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 'JYP푸드'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뉴욕 맨해튼에 한식당 ‘크리스털밸리’를 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수 연예인에만 집중되는 취약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을 개척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의 신규 사업인데다, 성공여부도 불확실해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
“수익화되는 시점은 올해는 힘들 거 같고 잘되는 사업이 나온다 해도 일러야 내년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성장을 위해 영역 확장에 나선 엔터테인먼트 업계.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넘어 종합엔터테인먼트로의 도약이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