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게임사들이 벤처기업과 연대해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판로지원이 아닌 개발자금 투자부터 마케팅 등 전영역에 대한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파란'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개편을 진행한 KTH.
중소게임사 20곳을 지원해 23편의 모바일게임을 내년까지 국내외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KTH는 자금과 서비스창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개발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장현우 KTH 모바일게임사업본부장
"사업비중 전체 80%을 KTH부담. 국고지원으로 20%를 보조받아. 전액 중소게임개발사 지원에 활용 "
KTH는 올해 들어서도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개발비를 투자하기도 어려운 상황.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게임분야의 매출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여전히 부담입니다.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사업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와이디온라인 역시 중소 벤처기업과 연합해 위기를 넘겠다는 전략.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을 통한 벤처캐피털 자금을 개발사에 투자하고, 일본 디엔에이, NHN재팬, 아라리오 등 해외 파트너사를 통한 해외사업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보통 전체 투자금액의 10% 내외를 회사가 부담하는 만큼 재무적 부담을 줄이면서 게임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광세 와이디온라인 이사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목표로 하고 있고요. 보통 20~30억 투자 규모를 생각했을 때 10개 정도 프로젝트라면 200~300억 정도 금액을 파트너사들과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할 계획"
물론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개발부담이 큰 온라인 게임보다 당장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소규모 모바일게임 프로젝트에 상대적으로 개발사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형게임사를 중심으로 한 하청구조로 게임산업이 고착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스탠딩> 김종성 기자 (ankjs1@wowtv.co.kr)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콘텐츠 내용도 중요하지만, 접속기술 등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