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급순위 29위의 삼환기업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알짜배기 땅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삼환기업은 서울 중구 소공동 112-9번지에 위치한 약 6천제곱미터의 보유 토지를 매각하기로 했다며 7월초에 주간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키움증권과 현대증권, 맥쿼리 등 주간사 후보들로부터 매각제안서를 받았고 잔금 납부를 10월경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재 매각가는 1,9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매물로 내놓은 토지는 한국은행 본관 뒤편에 위치한 곳으로 현재는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상업지구에 포함되어 최근 투자처로 주목받는 호텔 개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는 한국은행 이외에도 조선호텔과 플라자호텔, 롯데백화점, OCI빌딩 등이 들어서있다. 최근 들어 현대그룹, 호텔신라, 한진그룹, 신세계그룹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서울 4대문 안에 비즈니스 호텔 건립 경쟁이 벌어진 상황이어서 서울 도심의 노른자위 토지 매각 결과는 재계와 부동산 업계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