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유럽증시 마감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정봉구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2분기 마지막 거래일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시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의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 277.83포인트 오른 1만2880.0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33.12포인트, 2.49% 오른 1362.16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85.56포인트, 3% 급등하며 2935.0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의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고요. 나스닥지수의 상승률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뉴욕증시 상승은 유럽연합 정상들이 구제금융을 위한 기대이상의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U정상들은 12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통합 은행감독기구를 만들고 유럽 재정안정기금과 유로안정화기구 자금을 활용해 부실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내놨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지출과 소득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부진했고 6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각 지표가 부진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앵커> 유럽증시 마감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증시 역시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1.4% 오른 5,571.15으로 마감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는 4.75% 상승한 3,196.6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4.33% 상승한 6,416.28로 마감했습니다.
유로정상회의가 은행의 차입금 상환 조건을 완화하고 추가 지원을 계획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이탈리아는 2년만에 가장 큰 폭인 6.6% 상승했고, 스페인도 5.66% 오르며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 자금이 유로존 은행에 직접 지원하는 길을 열어주고 유로존 은행 감독기구를 올해 안에 설립한다는 소식에 유럽 전체적으로 은행주들이 지수 상승을 유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