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mVoIP 전면허용은 했지만..

입력 2012-06-29 17:55
<앵커>



LG유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모바일 인터넷 전화 mVoIP를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허용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발표했던 전면개방 방침은 철회하고 요금제별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모바일 인터넷 전화 '보이스톡'으로 불거진 mVoIP 논란에서 경쟁사와 달리 전면 허용 방침을 정한 LG유플러스.



다음달부터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mVoIP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요금제에 따라서 30MB부터 최대 1.5GB를 사용하도록 하고, 7900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 데이터 기본용량을 모두 mVoIP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VoIP 허용 방침이 요금제 별로 제한하고 있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한발 앞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LG유플러스 관계자



"고가 요금제만 mVoIP를 이용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는 달리 저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도 이용하게 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편익과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처음에 발표했던 입장에서 많이 후퇴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을 위해 mVoIP 전면 개방 정책을 약속했지만 결국 음성매출 하락을 우려해 제한적인 개방으로 방침을 선회했습니다.



여기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5만원 이상 LTE요금제의 경우에는 경쟁사가 허용하고는 mVoIP 데이터량보다 많게는 3배이상 적습니다.



mVoIP에 대해 요금제와 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던 LG유플러스.



결국 회사에 유리한 방침을 정하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