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제3공장 착공...2014년 174만대 체제 구축

입력 2012-06-29 11:42
기아자동차가 중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3공장을 착공했다.







기아차 중국법인 둥펑웨다치야는 29일 오전 10시28분(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중국 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중국 3공장은 201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는 기존 1공장 14만대, 2공장 30대에 더해 중국에서 연 7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히ㅗ장은 "3공장 건설을 계기로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둥펑웨다치야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공장은 향후 중국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40만대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2014년 본격 가동과 함께 현지 전략 중소형 모델을 양산하고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7년 중국시장 점유율이 1.9%로 18위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3.6%로 8위를 기록해 10위권으로 성장했다. 현지법인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올해 가을에는 누적 200만대 판매고를 달성할 전망이다.



다음달 준공식이 예정된 40만대 규모의 현대차 중국 3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라 현대차는 10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되고, 기아차는 74만대 체제를 갖춰 현대,기아차는 2014년 중국에서만 총 174만대의 생산규모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총 125만대를 판매해 폴크스바겐과 제네럴모터스에 이어 중국내 3위 업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