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존 위기 해법이 모색될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그 막을 올렸습니다. 회담 첫날 스페인 국채금리가 7%를 재돌파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정상들은 긴급 대책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정상들은 지금 유로존에 무엇보다 성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정상회담 첫날, 가장 먼저 1200억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중요한 것은 우리(유럽연합 정상)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12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단기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포괄적인 성장목표도 진통을 겪을 전망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현재 국채 시장을 안정시킬 응급지원이 없다면 장기 성장계획을 거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헤르만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두 나라는 장기 방안과 단기 대책이 함께 논의되길 원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저녁 우리는 단기 대책 논의에 들어갈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대책으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한 국채시장 개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이 적극 반대 의사를 나타낸 유로본드 도입과 은행동맹 결성 등은 이번 회의에서 큰 방향과 계획만 설정된 뒤 차츰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틀간 진행될 이번 회의에 이어 17개국 유로존 정상들은 30일 하루 더 논의를 갖기로 해 세계가 기다리는 유로존 위기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