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모욕죄·명예회손죄로 고발"

입력 2012-06-28 11:01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47)에 대해 위한부 할머니들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지난 27일 "일본 우익 활동가가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상이라고 욕보이고 말뚝 테러를 한 것은 외교적인 차원에서 결례 사항"이라며 "정부 등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법적 대응 등 직접 움직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에 위치한 위안부 소녀상 앞에 스즈키 노부유키가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세우고 "일본 대사관 앞에 위안부상 매춘부상(소녀상)이 있다. 일본인들은 이런 문제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모욕적인 말까지 한 바 있습니다.



안 소장은 "다음주 초까지는 변호사와 함께 해당 일본인을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고, 외교통상부에는 공식 항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사진 = K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