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을 탈퇴하는 회원국은 그리스가 아니라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최대 보험사인 아비바가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스튜어트 로버트슨 아비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회원국 구제금융을 제공하는데 너무 큰 비용이 든다면서 독일이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꽤 크다고 설명했다. 아비바는 독일이 유로화를 버리고 다시 마르크화를 사용하면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독일 금융시장에 자본 확충이 필요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소한 중기적으로는 주가와 위험자산 가격이 받을 충격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비바는 독일이 유로존을 탈퇴하면 독일 국채 보유자들이 평가절하된 유로화로 투자금을 돌려받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 자국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 부채를 분담하는 일은 내 생전에 없을 것"이라면서 회원국들의 긴축을 강조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