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진출팀의 주가상승률이 시즌 마감 이후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 KOSPI를 앞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올해 한국시리즈는 누가 올라갈까?" 리포트에서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주가상승률이 시즌 마감 이후 다음 시즌 시작 전까지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KOSPI를 월등히 앞선다고 밝혔다. 2001년 이후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절대 수익률은 +31.8%(확률 81.8%)를 기록해 KOSPI를 20.2%(확률 90.9%) 아웃퍼폼(Outperform)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구단의 성적과 주가를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프로야구 관중 수와 여기서 파생되는 '마케팅 효과와 브랜드 충성심'등은 분명 해당 기업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포트에서 김 연구원은 "6월25일 현재 1,2위팀은 SK와 롯데이다. 올해 어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지 생각해 보며 지루한 시장을 견뎌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결론내렸다.
6월27일 현재 1,2위 순위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롯데와 SK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위와 7위팀간 승차가 5.5경기에 불과해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전 전문가들이 전력을 근거로 예상한 순위는 삼성, 기아, 두산, SK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만큼이나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맞추기란 녹록치 않은 셈이다. 그래도 올해 사상 최다관중 동원이 예상되는 야구는 야구대로 즐겨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