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화물연대 파업이 철강업종 출하량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해상운송의 비중이 높지만 국내 철강사 대부분은 내수 매출비중이 크고 내수물량에서는 육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국내 철강사 출하량의 일부 감소가 예상되지만 그 피해여부는 업체별로 상이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파업영향에 대한 판단은 철강사가 화물연대에 가입된 물류업체와 운송계약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포스코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운송업체를 통해 배송하고 있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도 그룹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를 통해 운송을 하고 있어 이번 파업에 의한 피해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대형철강사 외 다른 국내 철강업체는 파업의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의 경우 현대제철과 마찬가지로 그룹내 물류 계열사와 운송계약을 하고 있지만 이들 운송업체의 차량 중 상당수가 화물연대 소속이기 때문에 이들 업체는 화물연대에 가입한 차주의 파업 동참으로 인해 제품 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다만 "과거 두 번의 화물연대 총파업의 학습효과로 국내 철강사는 이번 물류파업에 대비했다"며 "철강업체는 파업에 앞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선출하를 실시했고 일부 전기로 제강사 역시 철스크랩 등 원재료 재고도 일정수준 이상으로 비축했기 때문에 총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한 철강업체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