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기업 허리띠 졸라매기‥긴축 경영 고려

입력 2012-06-27 08:50
수정 2012-06-27 08:51
<앵커>



주요 경제뉴스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어예진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소식 들어보죠. 국내 대기업의 80%가 긴축 경영에 들어가겠다는 얘기를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내 간판 대기업들이 하반기 경영 환경 악화를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어제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하반기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83.9%가 '위기 수준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예상되면서 경영 전략도 긴축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절반이상, 약 65%가 '긴축 경영에 들어가겠다'는 의견이었는데요.



긴축 경영의 방법으로는 대부분이 해외 투자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기업의 실적과도 직결되는 문제인데요.



당초 경영 목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원가 절감이나 수익성 향상,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어제 건설업체 수주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주가에 대단한 영향은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 장에는 영향을 좀 미칠까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26일)죠.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잇단 수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6월 전체적으로 봐도 현대건설을 포함해 총 12조원 가량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한 셈인데요.



증권가에서는 5월까지 부진했던 수주 가뭄이 다소 해소되면서 업체별 편차는 있지만 어쨌든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분석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상반기에 연간 수주 전망치의 약 50%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외환경악화가 우려되긴 하지만 수주센티멘털 회복으로 우량 건설주의 점진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장 마감 후 벽산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100대 건설사 중에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접어든 기업이 20%에 달해 건설사 경영 난항은 여전히 존재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들어보죠.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입니다. 오늘 정부와 협상을 벌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화물연대와 정부가 '끝장 협상'을 벌인다고 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 물류 흐름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당장 원료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시멘트 업종 등을 비롯헤 수출 납기일을 맞추기 힘든 업체들은 비상 사태입니다.



이런 모습은 다음 달이죠. 7월부터 소형 차량, 택배 파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국 화물 운송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화물·운송 관련 주가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증권가 일부에서는 과거 사례로 미루어 보아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시장 영향은 미미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오늘 아침 한국은행이 올해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았습니다.



6월 국내 제조업의 업황은 지난 3개월째 제자리걸음 이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는 3 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오후 한국은행은 2012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결과 조치 등 증선위 개최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생보사 저축성보험 영업동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팀 어예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