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시스템으로 잡는다

입력 2012-06-26 18:13
<앵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을 대폭개선했습니다.



보험관련 정보를 분석해 보험사기징후가 포착되면 시스템이 이를 미리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사기를 적발하기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날로 지능화되는 보험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혐의자 색출기능을 대폭강화한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보험 동향분석 및 이상징후 판별 기능을 통해 보험사기 혐의자 색출을 보다 손쉽게 할수 있도록 본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보험사기 적발실적이 연간 보험사기 추정금액의 1/10에 불과하는 등 보험사기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10년 금감원이 추정한 보험사기 규모는 3조4천억원에 이르지만 적발금액은 추정액의 11%인 3천747억원에 불과합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 할 수 있도록 인지시스템의 동향분석과 조기경보기능 등을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보험사기 혐의 정도를 측정하는 위험지표를 개발하여 각 지표별 이상징후를 판별해서 보험회사에 알려줌으로써 보험사기 잠재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대응할수 있게 했다."



모집경로, 지역, 질병 등 관련정보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판별하고, 징후가 나타나면 보험사에 통보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기존 가해자와 피해자외에도 보험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과 정비업체, 모집조직 등을 중심으로 한 혐의자 연계분석도 가능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활용한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 분석기법 등 신기술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