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의 주간시황]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기술적 반등 기대”
그리스 총선 결과가 그리스 문제를 잠잠하게 했다. 스페인 국채발행에 다소 숨통이 트이면서 스페인 문제도 다소 안정되는 국면이다. 스페인 국채수익률(10년물)도 한때 7%이상 치솟았으니 이젠 6.3%대까지 내려왔다. 유럽각국의 위기해설 노력, 논란은 진행형이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지금은 잠잠해졌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둔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주 목요일 미국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의 부진이 미증시 급락의 빌미였는데 금요일은 지표발표가 없었지만 월말, 월초에 몰려있는 경제지표가 부담이다.
세계증시는 여전히 3주간에 진행된 반등 사이클의 후반이다. 성장률 둔화 걱정에 중국 증시가 가장 부진하며 브릭스 국가를 비롯하여 중화권 나라들의 지수도 약세로 접근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세계증시 신호가 급속히 나빠지는 모습은 아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주 목요일 급락분의 1/3 정도가 금요일날 반등했다. 유럽의 안정과 유동성지표의 개산이 자율반등의 힘이었다. 에너지 관련주의 부진은 이어졌지만 금융, 기술주들은 반등세가 돋보였다.
유동성지표도 제법 반등했다. 달러화가 안정적 행보속에 엔화 약세가 이어졌으며, 이머징마켓 통화도 상승했다. 미국채수익률은 3%이상 급등하니 캐리지표도 5월 하락분의 1/3정도 회복하는 호조세다. 대신, 아직은 국제유가, 비철금속등으로 구성된 상품지수의 하락추세가 부담이다.
코스피 매수신호가 출현한 지 4주일째다. 외인수급은 급 반전되겠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금요일 1만6000계약이 넘는 선물을 매도한 외국인들은 오늘도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환매수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낙폭과대주 보다는 그 동안 주도주였던 전자부품·소재·장비, 차부품주와 바이오헬스주에서 탐색하는 수준의 매매매가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