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급락, 실적-수급 때문 반등에 무게"

입력 2012-06-25 14:49
<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 - 긴급진단>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 (삼성전자의 급락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다음 주에 2분기 실적에 대한 예비결과를 발표한다. 그런데 현재 루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의 전망치인 6조 원대 중후반 정도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6.12조 정도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그런 루머 때문에 약세다.



두 번째는 홍콩 현지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장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조금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외국에서 리저널펀드나 글로벌펀드 등 큰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은 한국시장에서 종목을 많이 가져가봤자 3, 4개 정도 가져가는데 대부분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다. 만약 장이 향후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종목을 파는데 대부분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다 보니 주로 삼성전자가 집중 매도의 대상이 된 것이다.



향후 실적에 대해 우려가 많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에 6.6조 원 정도로 비교적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 정도의 주가면 충분히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휴대폰 출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업자, 대한민국의 SKT, KT, LG유플러스에 파는 물량이 있고 다른 하나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소비자에게 딜리버리를 하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업자가 통신사에 판매하는 출하량 기준으로 1000만 대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실제로 이번 6월까지 600만 대에서 700만 대 사이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7월 중순이나 말에는 누적출하 기준으로 1000만 대 돌파는 가능할 것이다. 과도한 기대는 아니다. 현재 나가는 추세대로라면 7월 말 정도에 1000만 대는 무난할 것이다.



결국 공매도가 많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공매도도 매도의 일종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향후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도를 하는 매도의 일종이기 때문에 큰 맥락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것이 대차잔고의 형태, 공매도의 형태로 나타나고 실제 현물을 매도하는 형태로 나타나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다른 바가 없다. 본질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똑같다. 일부 랩어카운트에서 매수의 비중이 높다, 종목 쏠림 현상이 높다는 것은 각 자문사나 랩 운용자들의 고유 능력이다.



펀더멘탈에 대한 과도한 걱정, 주식 수급으로 인해 수급 밸런스가 빼지면서 과도하게 하락한 국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 주가의 흐름이면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팔 이유가 없어보인다. 신규로 매입할 투자자도 장 전체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PE가 7배가 안 되는 상황까지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 그리고 2분기 어닝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주에 나올 예비실적도 괜찮을 것이다. 단기간 내에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