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존 위기는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스페인의 은행권 구제금융 신청을 시작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그리고 EU 정상회의까지 굵직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5일, 스페인이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한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최대 1000억유로, 우리 돈으로 약 145조원에 달하는 구제금융이 예상되지만, 지원방식과 은행 개혁 방향 등 세부사항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길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전면 구제금융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톰 엘리엇 JP모건자산운용 전략전문가
“스페인 정부가 갖고 있는 부실자산은 1300억유로에 달한다. 1000억유로 구제금융이 집행되더라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 또 이미 스페인은 경기 불황에 진입했으며 이는 몇 년간 계속되고 부실채권은 늘어만 갈 것이다.”
당초 같은 날(25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은 연기됐습니다.
재협상의 핵심 인물인 사마라스 총리와 라파노스 재무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을 해 유럽 트로이카(EU-ECB-IMF)도 방문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 가운데 그리스 연립정부는 지난 주말 긴축정책 이행시한 2년 연장과 세금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재협상안을 내놓았습니다.
사실상 기존 약속을 뒤집겠다는 내용이어서 앞으로 한동안 그리스와 유럽 트로이카간 벼랑 끝 대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럽연합은 28일 정상회의를 열고 유로본드, 은행 동맹 등 새로운 협약과 비전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만나기로 뜻을 모은 만큼, 통 큰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