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신용강등-獨 경기전망에 하락

입력 2012-06-23 10:53
유럽증시가 세계 15대 대형은행의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과 독일의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로 마무리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95% 떨어진 5,513.6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6% 내린 6,263.25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5% 내린 3,090.90으로 마감했으며,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도 0.7% 떨어진 1,001.70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유럽증시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날 유럽 경제상황에 따른 위험 노출을 이유로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등 세계 15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장 초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은행에 대출할 때 요구하는 담보의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은행주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2개월 연속 떨어졌다는 악재가 나와 제조업과 원자재주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7천여 개 국내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기업환경지수(BCI)가 지난달의 106.9에서 105.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와 구리 가격의 하락으로 정유회사와 광산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이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