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강고수부지 인근에서 요트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서울호'가 경매에 나왔다.
2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서울시요트협회 한강요트클럽 '서울호'가 다음달 3일 서부지법 7계에서 경매된다고 밝혔다.
이 시설물은 동력시설이 없는 길이 36미터, 너비 19미터, 깊이 0.85미터의 548톤급 선박으로 지난 2006년 진수됐다. 상갑판은 카페형태의 홀과 주방,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호'의 소유자는 서울시요트협회장을 맡고 있는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이며, 요트 수입업체인 세일링코리아인터내셔널의 채무 3억1,500만원을 상환하기 위해 경매에 나오게 됐다.
최초 감정가는 9억1,200만원이었지만 두 번의 유찰로 5억8,400만원까지 가격이 내려왔다. 하지만 오는 2015년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새 주인을 찾을지는 불투명하다.
유럽발 재정,금융위기와 미국와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끝없는 국내 부동산 부진이 한강변까지 덮치고 있다. (사진 = 대법원 법원경매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