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연봉, 20% 오른 무려 662억원

입력 2012-06-22 09:35
수정 2012-06-22 09:35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85)이 올해 60주년(다이아몬드 주빌리)을 맞이하며 연봉이 인상됐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각)여왕의 연봉이 현재 3000만파운드(약 542억원)에서 20% 오른 3600만파운드(662억원)로 인상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왕실 재산을 관리하는 재무부 산하 크라운 이스테이트(Crown Estate) 재단은 2011년 회계연도에 여왕 명의 영지(領地)의 부동산 가치 상승 등으로 2억4000만파운드(43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영국 현행법에 따르면 왕은 크라운 이스테이트가 한 해 거둔 총수익의 15%를 받는다.



유로존 위기와 영국의 심각한 재정 적자 속에서 왕실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런던 최고급 상업지구에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지방 농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왕실명의 부동산 등도 대폭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엘리자베스 여왕은 의회가 정한 급여와 외국 정부의 지원으로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