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위치한 기업의 절반 가량이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과 거래가 늘었거나 앞으로 늘릴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주재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신연성)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과 거래 중이거나 거래할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46%가 한국과 거래가 늘었거나 앞으로 늘릴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2%는 아예 기존 거래선 대신 한국 기업과 새로 거래한다고 밝혔습니다.
15%는 한국으로 수출하거나 한국에서 수입하는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31%는 앞으로 한국으로 수출 또는 한국에서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영사관이 한미 FTA 발효 100일을 맞아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 로스앤젤레스 한인 상공회의소,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실시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29%는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나 폐지 덕에 이익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38%는 증가가 예상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91%가 이익이 20% 미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