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후발업체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성장속도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쇼셜미디어 경향을 주도하는 이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21일(현지시간) 마켓리서치 업체인 'Y플러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10대의 18%가 페이스북 대신 지역 밀착형 서비스인 포스퀘어(Foursquare)로의 체크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10대의 10%는 브라우징은 핀터레스트(Pinterest)가 페이스북보다 더 좋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플러스는 이런 경향이 나타난 이유로 10대가 그들만의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어른들이 페이스북으로 몰려들어 다수를 이루고, 10대가 이들의 '친구'로 추가되면서 감시받지 않는 곳을 찾아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페이스북의 지난 4월 방문자 수는 1억5천800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5%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9억여 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가 크게 꺾인 상태입니다.
페이스북은 '부모의 감시'를 조건으로 13세 이하 아동도 가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추세를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