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움에 직면한 건설업을 돌아보고 불황을 타개하기위한 해법을 모색해 보는 시간입니다.
‘위기의 건설업 해법은 없나’오늘은 꾸준한 R&D 투자와 새로운 공법 개발로 원가절감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사례를 통해 국내 건설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겠습니다.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해선 R&D분야의 꾸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건설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건설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공 실적에 치우치기보다 기술집약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교선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먼저 갖춰 져야할 설계기술력이 없었다는 것이고...엔지니어링 기술은 시공분야보다 선행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 든지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국가정책적인 측면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소홀히 해왔다고 볼 수 있다."
단순시공에만 그쳤던 국내 건설업계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법과 자재를 개발해 원가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을 일궈낸 것입니다.
[인터뷰]장해룡 극동건설 기술연구소 상무
"저탄소 저발열 콘크리트 기술은 요구성능은 다 맞추면서 시멘트 사용량이 기존보다 50%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산화탄소 발생이 줄고 크랙도 줄이는 친환경 기술이다"
초장대 교량 설계기술분야에선 유럽의 선진국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자걸 대림산업 특수교량팀장
"지금까지의 현수교는 일본 기술진과 일본 장비를 이용해 건설된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순신 대교는 저희가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서 순수 국산기술로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초고층 빌딩 설계 등 원천기술에 대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
이미 개발을 마친 세계 최초의 기술들도 해외에서 인정받기 까지 넘어야할 산도 많습니다.
[인터뷰]김병석 건설기술연구원 소장
"(건설기술은)종합적인 시스템 기술입니다. 한 개의 부품을 인정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보증을 해줘야 하는 국가보증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정부에서 합심해서 노력을 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 워낙 보수적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세계최초기술은 시행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에 체계적인 인증시스템이 없고, 해외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기자스탠딩]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기술이 국제적인 공인을 받기위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