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포털 '파란'의 운영중단 발표 이후 포털업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기업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와 다음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포털 시장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CG> 현재 양사의 검색점유율은 90%대. 구글, 야후 등 글로벌 포털도 한릿수에 불과합니다.
점유율 경쟁에 고전하며 KTH의 '파란'이 8년만에 문을 닫은 이후, 살아남기 위한 포털업체들의 공격적인 전략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란의 메일, 블로그 등 주요 서비스를 넘겨 받은 다음. 최근 스포츠 중심 영상콘텐츠를 대거 선보이고, '루리웹'을 중심으로 게임부문에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SK컴즈의 네이트는 과거 10%대에 이르던 검색점유율이 최근 2.14% 까지 주저 앉았습니다. 싸이월드가 트위터,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지난해 해킹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SK컴즈는 구글과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검색광고 제휴에 나서며 위기를 넘겠다는 전략입니다.
뒤늦게 포털 시장에 뛰어든 '이스트소프트'. 알약과 알집의 인지도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아직 검색점유율이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5월 시작페이지 점유율이 5.77%로 '네이트'보다 높게 집계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연말까지 2%대 점유율을 올리고, 장기적으로는 '네이트'를 넘겠다는 전략이지만 후발주자라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인터뷰> 정상원 줌인터넷 부사장
"지금까지의 포털들은 항상 비판을 받아왔던 것이 '가둔다'폐쇄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그것이 다양성을 해치고, 또 생태계 측면에서 주변 사이트들을 살리지 못한 것이 있었다"
최근 줌닷컴에서 시작페이지 서비스와 뉴스서비스, 검색서비스에 이어 새 지식서비스 콘텐츠 '아하 줌'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식서비스 내 답변 제공자와 나누는 '지식장학금' 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스탠딩> 김종성 기자(ankjs1@wowtv.co.kr)
"네이버의 독주 속에 각 포털기업은 자신만의 무기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WOW-TV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