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늘(21일) 한국 증시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에 대해 "MSCI가 제기한 문제는 우리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MSCI는 오늘 새벽 '2012 연간 리뷰' 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과 대만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MSCI는 “한국은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대부분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서 시장이 열리지 않는 시간에 외화를 환전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외국인 ID 시스템(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을 엄격히 고수해 외국인이 투자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이는 우리 정부의 중요한 정책결정 사안"이라며 "선진지수편입을 목적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하기보다 국가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수산출기관의 선진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실질적인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