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연준이 경기부양책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을 발표했네요. 시장의 기대를 채웠나요?
<기자> 더한 것도, 덜함도 없이 시장이 예상한 만큼의 수준이란 반응입니다. 애초부터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를 내놓되, QE3 같은 특단의 대책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정확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를 선 반영해 어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오늘은 다소 하락했습니다. 새로운 처방이 없으니 다소 실망한 투자자들이 있었겠죠. 해외 주요 뉴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 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습니다. 그리스 제1당 신민당이 사회당, 민주좌파와 함께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했습니다. 그리스 뱅크런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독일의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큰 포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FRB가 고용경기 둔화에 따라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습니다. 독일 은행연합회가 유로본드, 유로 단기국채 발행 등을 포함한 유로존 ‘은행연합’ 구상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 예상을 뒤엎고 증가하며, 영국의 경제전망을 더 어둡게 했습니다.
<앵커> 이틀간의 FOMC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하기로 했다는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뭔가요?
<기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중앙은행이 장기국채나 모기지채를 사들이고 단기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 수단입니다. 양적 완화가 직접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하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것에 비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통화 팽창은 억제하고 기업 투자는 유도하며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되고 있는데요.
연준은 먼저 연말까지 2천67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또 한 번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9월 시행해 이달 말까지 총 4천억달러 진행됐던 것을 연장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번 조치를 통해 3년 이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6~30년 장기채를 매입할 방침입니다.
또 연준은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경기가 악화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더 나빠질 경우를 대비해 QE3는 최후의 보루로 남겨둔 셈입니다.
한편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낮췄는데요. FRB는 앞으로 3년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2.4%로 0.5%p 하향 조정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2~1.7%로, 지난 4월에 제시한 1.9~2%에 비해 하단은 0.7%p, 상단은 0.3%p 낮아졌습니다. 여기서 추가 부양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는데요. FRB의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죠.
FRB가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모두 낮춘 이유는 고용경기의 둔화입니다.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8%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간담회도 많은 주목을 끌었는데요. 버냉키 의장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이 실질적인 조치였다며 금리 하향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나오는 경제지표들이 해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실업률이 너무 높고 또 너무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조치는 가볍게 나올 수는 없다며, 필요한 상황이 됐을 때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오늘 한국증시의 MSCI 지수 편입 여부가 발표되죠?
<기자> 당초 6시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조금 늦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나오는 대로 속보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은 4번째 도전인데요. 먼저 MSCI지수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전 세계 7조달러 정도의 펀드 자산이 모델 포트폴리오로 추종하는 대표 지수입니다. 특히 미국계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들이 주요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10조~20조원 사이의 신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요즘 한국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유럽발 변수 따라 등락이 많이 되기 때문에 MSCI 편입 여부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현재 MSCI 선진지수에 포함돼 있는 유럽지역 국가들이 모두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 있어. 비교적 선방하는 한국이 적절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는 분석이 나오며 편입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편입이 무산됐던 이유, 해외에 원화결제 시장이 없다는 점과 엄격한 외국인 신분증명 시스템, 한국거래소의 정보이용 제한 등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어 올해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방금 결과가 나왔네요. 3전4기에도 한국증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무산됐습니다. 같이 시도했던 대만도 편입되지 못했네요. 한국과 대만의 승격 여부는 2013년에 다시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유는 역시 '접근성 문제'가 꼽혔습니다. 하지만 불발 가능성이 제기돼왔고, 그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던 만큼 부정적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