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편을 앞두고 대형마트 업계의 반발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논의안대로라면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인데요,
정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
대형 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금융당국이 이달 말까지 관련 후속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은, 대형마트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평균 1.66%에서 1.95%로 올리라는 것입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행 수수료율을 0.3%포인트 인상할 경우,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연간기준으로 이마트는 400억원, 홈플러스는 350억원, 롯데마트는 200억원의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앞서 카드업계의 과도한 부가서비스 축소라든지 마케팅 비용 축소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지금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등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서 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해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는 소매업태인데,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시 물가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최근 일련의 대형마트 관련 규제 등에 대해서도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제 휴무에 따른 매출 손실이 조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율 인상 부담까지 감내하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각종 규제가 나올때마다 대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형마트.
강제 휴무와 동반성장펀드 확충 등에 더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