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2045년에는 노동인구의 평균연령이 50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계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6년부터 노동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이면 그 속도가 유럽이나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노동인구 평균연령이 이미 미국을 앞지른 상태다.
인구 고령화로 2025년까지 노동인구가 매년 1.2% 감소하고 그 이후 2050년까지는 연간 2%씩 감소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15~64세 노동인구를 나눈 값인 노년부양비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 10년동안 매년 15%씩 증가하고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은 2020년대에는 2%대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RBS는 한국이 급격한 고령화를 막기 위해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늘리고 중국을 비롯한 이웃나라의 투자를 유도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