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 자영업 단체들이 오는 7월부터 롯데카드에 대한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롯데 계열의 회원제 마트인 빅마켓과 롯데카드가 자영업자들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 계약을 맺었다는 특혜 의혹 때문인데요.
또 다시, 카드사와 자영업자의 수수료 갈등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자영업자와 신용카드사가 수수료율을 놓고 또다시 힘 겨루기에 나섰습니다.
자영업자 단체들이 지난 2월 신한카드, 4월 삼성카드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 압박에 이어
오는 7월부터 롯데카드에 대한 공식적인 결제거부에 나섰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카드수수료의 업종별 차별 금지법의 연내 시행을 앞둔 가운데
롯데마트가 6월 말 오픈 예정인 회원제 점포 빅마켓의 전용 신용카드 공급업체를 선정하면서
특혜 수준인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체결해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영업단체들은 오늘 롯데카드와 롯데마트 등에 결제거부 및 불매운동 관련 사실을 롯데측에 공문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롯데카드측은 자영업 단체들이 빅마켓의 수수료율 계약에 대해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롯데카드 관계자
"(자영업 단체로부터) 공문은 아직 못받은 상태이고... 수수료율 협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롯데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자영업 단체들은 19일 롯데마트 송파점 앞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