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글로벌 탑5 조기 진입

입력 2012-06-18 17:12
<앵커> 롯데백화점이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백화점 4순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글로벌 탑 5 백화점에 들어가겠다는 목표에 일찌감치 다가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가 뽑은 2000대 기업 리스트입니다.



백화점 부문 4위에 롯데백화점(롯데쇼핑)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칠레의 '팔라벨라' 백화점과 공동 6위였던 롯데백화점은 1년만에 미국의 콜스와 TJX를 제치고 4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기업 순위도 지난해 586위에서 올해 518위로 68계단이나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2018년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사실상 이미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외형에 걸맞는 내실을 갖춰 일반 고객들과 세계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선대 / 롯데백화점 / 홍보팀장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백화점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롯데백화점은 개점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래 경쟁력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낸 원동력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발 재정 위기의 여파로 크게 위축된 글로벌 소매 시장 경기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입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브릭스 지역에 40여개 점포를 확충하고 현재 2% 수준인 국외 매출 비중을 2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오는 9월 톈진에 2호점을 내고 내년에 청두, 웨이하이, 선양에 추가로 단독 출자 점포를 내며 중국 사업에 속도를 냅니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지휘봉을 잡으며 '2018년 글로벌 탑 7에 들겠다'는 기존 목표를 '글로벌 탑 5 진입'로 상향 조정한 롯데백화점.



불과 1년만에 이를 조기 달성하며 이제는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내실 경영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