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악은 면했다‥신민당 1위 '과반석 확보'

입력 2012-06-18 08:27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안 수용을 내건 신민주당이 사실상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그리스 재총선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그리스 내무부는 2차 총선 개표 결과 신민주당이 29.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급진 좌파 시리자는 26.9%, 사회당은 12.3%, 그리스독립당은 7.5%, 황금새벽당은 6.9%, 민주좌파 6.2%, 공산당 4.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신민당은 지지율 결과 1당에게 돌아가는 50석의 비례대표를 포함해 129석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긴축 이행을 거부한 시리자는 71석을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사회당은 33석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연정 구성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 합의 이행을 지지하는 어떤 정당과도 연정을 구성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이날 "우리는 야당으로서 그리스 시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 언론은 그리스 총선 결과를 접한 뒤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이 긴축이행 시기를 늦춰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스터벨레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제금융 협상은 폐기되거나 재협상을 가질 순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