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7월 31일 종료..메일ㆍ블로그, 다음 이전

입력 2012-06-15 15:27
수정 2012-06-15 15:28
인터넷 포털 '파란'이 오는 7월 31일 자정부로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KTH는 파란의 초기화면과 메일, 검색, 지역정보, 뉴스, 블로그 등 서비스 16개를 종료하고,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서비스는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완택 KTH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다음으로의 서비스 이전은 기존 파란 서비스의 영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다음과 서비스 양도에 따른 금전적 거래가 있었지만 적은 수준이라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란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이용자들은 7월 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하면, 다음 메일과 주소록, 티스토리에서 해당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 및 자료, 메일 내용 모두 그대로 유지됩니다.



파란은 지난 2004년 7월, 하이텔과 한미르가 통합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총 회원수는 2천700만명 수준입니다.



최근 페이지뷰 점유율이 1%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KTH는 파란 운영을 놓고 최근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주요 서비스의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79억 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KTH는 게임포털 '올스타'를 비롯해 영상 콘텐츠 플랫폼 플레이 등을 유무선 매체로 계속 제공할 방침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KTH는 모바일 부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TH는 현재 '푸딩' 시리즈와 LBS 기반 SNS '아임IN'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PLAYY(플레이)'를 선보이며 IPTV를 포함한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에도 진출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