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 분쟁 '점화'

입력 2012-06-15 11:37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가 국내 서비스 중단을 밝힌 데 대해, 계약 종료 후 직접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2일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서비스를 7월 11일부터 종료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 2008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 내 PC방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350만명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수입원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서비스 뿐 아니라, 내년 하반기 종료 예정인 중국 등 해외서비스도 네오위즈가 아닌 현지 퍼블리셔와 협의를 통해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국내 서비스 종료는 양사의 합의에 의한 것이지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양사의 계약서에 '크로스파이어' 서비스가 종료될 경우 향후 6개월 간 다른 경로로 서비스를 하지 않도록 한 조건이 있었다"며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서비스에 나서려면 당사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상표권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갖고 있으며, 계약 종료 후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는 네오위즈게임즈에 귀속되도록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