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포털 사업부문 다음에 양도

입력 2012-06-15 17:35
수정 2012-06-15 17:36
<앵커> KTH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파란' 서비스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전합니다. 포털 사업을 정리하고 모바일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김종성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김종성입니다. 인터넷 포털 '파란' 서비스가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이전됩니다.



KTH는 오늘 이사회에서 최종 논의를 거친 후 오후 2시 이와 관련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TH관계자는 "파란서비스 중단과 이전 문제에 대해 여러 추측성 기사가 나오고 있어,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내용을 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H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메일과 뉴스, U2, 블로그, 클럽 등 '파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부 서비스를 국내 포털 운영업체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란'은 지난 2004년 7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입자가 2천700만명 수준입니다. 파란은 최근 페이지뷰 점유율이 1%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KTH는 파란 운영을 놓고 최근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KTH의 전체 매출에서 '파란' 서비스의 비중이 채 10%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분기에는 주요 서비스의 부진이 겹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279억 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파란' 서비스 매각으로 당장 KTH가 입을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란을 인수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매출 상승 등 당장 거둘 수 있는 혜택은 없지만, 추가 가입자 확보 등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KTH 측은 "파란 서비스 이전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당장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털 서비스를 포기한 KTH는 앞으로 모바일 부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TH는 현재 '푸딩' 시리즈와 LBS 기반 SNS '아임IN'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PLAYY(플레이)'를 선보이며 IPTV를 포함한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에도 진출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