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중국 1호점서 손뗀다

입력 2012-06-14 19:11
롯데백화점이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에서 4년만에 손을 뗍니다.



해당 점포는 2008년 8월 개점 이후 매년 200~3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만성 실적 부진에 시달렸고 합작사인 인타이사와 매장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롯데는 현재 베이징점 운영법인인 '인타이롯데백화점' 지분 매각을 9월 이전에 마무리하겠단 방침으로 합작사인 인타이에 지분을 모두 넘기거나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점포 매각은 롯데그룹의 중국 컨트롤타워인 '낙천기업관리유한공사'가 지난 4월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며 중국 사업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난해 6월 중국 톈진 1호점을 낸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톈진 2호점, 내년에 청두, 웨이하이, 선양에 추가로 단독 출자 점포를 내며 현지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