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 붙인 아이, 환각-기억력장애 부작용?"

입력 2012-06-14 15:10
명문제약의 멀미약 '키미테'에서 부작용 사례가 적발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13일 '키미테'에 대해 환각, 착란, 기억력장애 등 부작용 사례가 올해에만 1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키미테는 주성분인 스코폴라민(Scopolamine) 성분의 함량에 따라 어린이용, 성인용으로 구분되며, 만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이 스코폴라민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 구토·반사 중추를 억제해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예방하며,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의 경우 성인용만 판매됩니다.



키미테는 현재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위해사례가 어린이·성인 구분 없이 보고됨에 따라 성인용 제품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 의사의 검진을 통한 철저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재 시중 약국에서 시판되는 멀미약 제품(약 78억 원 규모) 중 '키미테'가 차지하는 비중은 60%(47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