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프린스턴 대학 교수는 개방경제 하에서 금리인상이 유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 교수는 14일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개방경제하에서 통화정책의 전통적 전달경로는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심각하게 교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금융안정은 통화정책에 의한 금리조절만으로 달성할 수 없고 선물환포지션 한도나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추가 거시건전성 수단이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자본유입국의 실질환율 절상이 자본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신용팽창을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환율절상 속도 완화가 기업 과다헤지로 은행이 추가차입을 하고, 이로 인해 원화절상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