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방학기간 맞아 성형계획 많아

입력 2012-06-14 09:29
비교적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체류하면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성형을 위해 원정을 오는 외국인들이 있을 만큼, 성형강국으로 손꼽힌다. 유학생들이 굳이 타국에서 성형을 받기보다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기를 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학생들은 보통 2개월여의 국내 체류기간을 갖고 한국에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미용적 성형수술을 받고 회복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시간이다.



하지만 시간의 제한이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에 제대로 된 수술계획을 세우지 않고 성형수술을 진행하거나, 출국 후에 경과 관찰 등 꾸준한 진료가 쉽지 않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유학생들은 오랜 타지생활로 인해 국내의 의료환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과대광고 등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다.



유학생 코성형의 경우, 2개월이면 수술 후 충분한 회복을 하는데 시간적이 여유가 충분한 편이다. 매부리코 코성형은 수술 후 실밥과 보호테입을 제거하기까지 5~7일 정도가 필요하지만 가벼운 일상생활은 수술 다음날부터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직후부터 1~3일간은 혈종, 염증 등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코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입국 후 바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출국 한달 전에는 수술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에 회복에 집중해야 출국 후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만약 체류기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코성형과 쌍꺼풀성형 등 각기 다른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회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윤희근성형외과의 윤희근 원장은 “최근 성형수술들은 예전에 비해 다소 복잡해진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상황에 맞는 수술, 회복기간 등의 ‘유학생 성형맞춤플랜’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는 광고에만 의지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지인의 조언 혹은 경험자의 수술결과를 직접 확인하거나 성형외과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에 직접 방문해 충분한 상담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16일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