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미국에서 상장 추진...기업가치는 얼마?

입력 2012-06-14 09:13
수정 2012-06-14 09:14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가 미국에서 상장을 추진한다.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업계를 인용해 맨유가 당초 팬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아시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제대로 된 기업가치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미국으로 눈길을 돌렸다고 14일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로부터 최대 1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기업공개 추진을 승인받았지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상장작업이 지지부진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즈지수는 작년 8월부터 13%나 하락해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5.3%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증시전문가들은 맨유가 글로벌 브랜드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지명도가 높지만 제값을 받기 위해선 미국 시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맨유는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6억5천90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만 1억80만명의 팬을 확보해 5년 만에 팬이 2배로 늘었다고 발표한바 있다. 맨유는 지난 2005년 12억달러에 글래이저家에 매각됐고 소유주도 미국에서의 기업공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