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를 유로존에 머물게 할 것이라면서도 긴축 조건을 바꿔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치프라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기고문에서 그리스가 현재의 긴축 노선을 변경하지 않으면 긴축 때문에 유로존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며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리스 국민이 실패한 구제금융 양해각서를 바꾸길 원한다"면서 "이는 그리스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하고 유로화를 살리는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치프라스 대표는 그리스의 구조적인 재정 문제는 대부분 부족한 세수에서 비롯된다면서 세수를 늘리고 공공지출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치프라스 대표는 재정 위기가 범유럽적인 문제이며 지금까지의 위기 해결 방식이 완전히 헛됐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시리자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