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은퇴, 자산관리 비법은 '이것'

입력 2012-06-13 18:54
<앵커>



은퇴시기는 다가오고 모아놓은 재산은 적고 우리 시대 중·장년층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요즘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자산관리 전문가를 찾아가고 있는데요.



어떤 전략으로 내 자산을 운용해야 하는지 어예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은퇴를 막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이 증권사를 찾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베이비부머의 평균 자산은 3억 4천만원. 부동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금융자산은 약 15%에 그쳐 은퇴 후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브릿지> 어예진기자



"최근에는 베이비부머 같은 은퇴 연령뿐 아니라 100세 시대를 맞아 30-40대 젊은 세대들도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선령 / 목동>



"그 전에는 사실 그럴 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자녀도 커가고 하니까 은퇴 후 여러 가지 계획에 대해서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이처럼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자 증권사들이 이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은퇴 세대는 물론 어린이와 청년, 직장인까지 세대별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으로 서비스 대상도 넓히는 모습입니다.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최소 가입 금액 제한이 없고 다양한 강의나 문화 행사로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입 문턱이 없고 전문 상담사와 함께 자신의 형편에 맞는 목적자금을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강창희 / 미래에셋 투자전략연구소 소장>



"예측에 꼭 맞으란 법은 없거든요. 잘못될 수도 있으니까..



우리나라 많은 분들은 버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고 나이가 들어서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생활하는 출구관리에 공부가 안돼있거든요. 출구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된다."



세대별로도 올바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20대에는 자신의 직업, 인적 자본 투자를 중심으로 3층 연금과 적립식 펀드 등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는 자녀리스크를 염두 한 투자를 해야 하고 50대 60대의 경우 부채의 구조조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중심의 가계자산도 퇴직 이전에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을 1:1로 만드는 것도 포인트 입니다.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라고 맹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름만 '자산관리', '노후대비'를 붙인 단일 상품인지, 체계적인 조직과 전문 인력 인프라를 갖춘 전문 운용사인지도 확인할 요소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회사의 제공 서비스는 이윤이 목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른 정확한 기준과 투자를 위한 공부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