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이 디플레이션과 경기하강, 엔화강세를 해소하기 위해 국채매입 등을 통한 추가 양적완화를 시도하거나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엔화의 역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엔화가 고평가돼 있어 추가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해 일본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당위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습니다.
박 팀장은 "새로 선임된 2명의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위원들이 그동안 일본의 국채매입 확대 등을 강하게 주장해왔던 인사들이었다"며 "일본은 앞으로 양적완화 정책과 와횐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박 팀장은 이어 "이르면 이번주에 예정된 일본중앙은행 금융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 등을 통한 추가 양적완화 정책 등을 발표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그리스 문제 등의 불확실성에 따른 정책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시그널만 주고 본격적인 시장개입은 다음달에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엔화가 약세로 전환하면 한국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부문의 투자비중을 조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