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넥슨, 엔씨소프트와 자회사 합병 추진

입력 2012-06-13 08:52
<앵커>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지난 주말 넥슨이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게임업계에 큰 파장이 있었는데, 이젠 자회사까지 합병하는 모양이죠?



<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데 이어 게임하이와 JCE 등 자회사를 엔씨소프트에 합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슨이 자회사들과 엔씨소프트를 합병하려는 것은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의 취약한 지배구조를 보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지분율은 14.7%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9.9%를 합쳐도 25%가 채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투자은행업계에서는 넥슨이 게임하이와 JCE 등 자회사를 합병하게 되면 현재의 시가총액을 감안할 때 엔씨소프트 지분율을 적어도 6%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지분 매각으로 김택진 대표가 확보한 8천억원의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두 업체의 전략적 제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손해보험사들이 연달아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관료출신 사외이사가 대거 기용될 예정이군요.



<기자>



지난주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등을 시작으로 이달 한달간 보험사들의 주총이 줄줄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주총 안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임 사외이사 선임 명단에 경제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올라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동부화재와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가 일제히 주주 총회를 열고 금감원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기능을 제대로 못할 거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에서는 당분간 관료출신 인사 영입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오늘 주초에서 동부화재는 이근영 전 금감원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고, LIG손해보험은 김기홍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메리츠와 흥국화재 등도 주총에서 금감원과 감사원, 국세청 등 관료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오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그린손해보험은 어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거래소는 그린손해보험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은 기업 소식입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개발에 연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네요.



<기자>



SK하이닉스가 IBM과 제휴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 반도체 개발업체를 인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어제(12일)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기술센터 설립으로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일본, 대만에 이어 유럽에도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는데요.



IBM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제휴를 맺은데 이어 낸드플래시 개발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디어플래시는 플래시 메모리 소자 개발업체로, SK하이닉스는 이들 연구진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정부 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등 주요 산업과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는데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시장의 급격한 침체 등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실물 경제의 급락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금 전 기획재정부가 5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는데, 고용률이 60.5%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밖에 12시에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여수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