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는 입고 싶은데...심해지는 백반증이 고민

입력 2012-06-12 09:14
여름이 다가오면서 최고의 인기 피서지인 ‘해변’에서 몸매를 뽐내고 싶어하는 청춘남녀들의 마음이 바쁘다.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가 불편한 이들이 있다. 피부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이들이 바로 백반증 질환자들이다.



◆ 백반증, 왜 여름이 되면 심해지나



백반증은 멜라닌의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 및 형태를 가진 백색반점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1.4%인 40만명이 앓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10~30세에 주로 호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는 면역기능이 자기 몸의 색소세포를 잘못 인식하고 파괴한다는 자가면역설, 비정상적인 기능의 신경세포가 색소세포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신경체액설, 멜라닌 세포가 스스로 파괴된다는 멜라닌세포 자기파괴설 등이 있으며, 이런 세가지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된다는 관점이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백반증은 여름이 되면 더욱 신경쓰이는 질환이 된다. 피부에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겉으로 환부가 드러나지 않는 다른 계절에는 그리 주목받지 않다가 여름이 되면 신체에 노출부위가 늘어가기 때문이다.



또, 여름이 되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정확히 설명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색이 자외선 때문에 진해 지면서 증상부위가 더욱 돋보이게 되는 것이지만, 겉으로 볼 때는 더욱 눈에 띄기 때문에 환자 본인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 백반증, 근본 원인 잡아라



현재 백반증을 치료하는 방법 중에는 일반적으로는 정상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 등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백반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또다시 생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 최근에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한방치료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백반증이 나타난 뒤에는 이미 신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로 면역시스템 이상, 장내세균총 이상, 혈액 공급 이상, 신체 밸런스 이상 등의 증상이 서로 물고 물리듯 연계돼는 고리를 끊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피부 겉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혈액을 깨끗이 해 면역력을 강화시켜 백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며 “조직의 기능 회복온도인 40~50˚C까지 몸속 깊은 체온을 올려주는 ‘심부온열치료’와 면역력회복 및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데 기능을 하는 유익한 균을 키워주는 생식, QM2000 효소 치료, 한약 처방 등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16일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