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감시황]美 증시, 스페인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12-06-09 08:39
<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보도국 신동호 기자 나왔습니다. 우선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하락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스페인이 자국은행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기대때문인데요.



현지시각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3.24포인트(0.75%) 오른 12,554.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67포인트(0.81%) 뛴 1,325.66,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0포인트(0.97%) 올라간 2,85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세 지수는 올해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약화한 데다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스페인이 곧 자국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한 지원요청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비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포르투갈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스페인이 은행권의 자본 확충만을 위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페인이 9일에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지원 요청 가능성에 대해 즉각 반박했지만 유로존 관계자들은 역내 정상들이 9일 오전 스페인 은행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계속해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외부 기관의 은행 감사 보고서가 나와야 자본확충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럽 경제 위기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유럽 지도자들에게 즉각적이고 결단 있는 행동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유럽증시 마감소식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유럽증시는 독일의 4월 수출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당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에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 의회에서 "금융불안이 심화하면 금융시스템과 경제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추가 양적 완화 등 시장이 기대하던 조치를 거론하지 않은 데 따른 실망감도 증시를 냉각시켰습니다.



하지만 유럽 지도자들이 스페인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과 경기부양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3% 하락한 5,435.0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22% 내린 6,130.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3 떨어진 3,051.69로 마감했습니다.



이상 해외 증시 마감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네, 해외증시 마감 상황 브리핑에 신동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