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경기부양 ‘훈풍’

입력 2012-06-08 18:48
<앵커> 긴축을 외쳤던 세계가 일제히 경기 부양 모드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유럽과 미국 모두 위기 해결을 위한 준비는 돼있다며 부양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기준금리 인하란 강력한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8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하 발표에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루이스 퀴즈스 MF글로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지난 4월부터 중국 경제지표는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추가 부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현 세계 경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조치와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추가부양책(QE3) 언급은 없었지만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동일하게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준비는 마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의 뇌관으로 거론되는 스페인도 시장의 우려를 딛고 7일 20억유로어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



세계 경제의 3대 축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진압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