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SK증권 김성욱 > 금리인하의 내용, 전망, 효과 등을 간단히 점검해보자. 우선 내용을 살펴보면 정책금리로 사용된 1년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25bp 내렸다. 두 번째로 대출금리의 재량권을 종전 기준금리 대비 10% 수준에서 향후 20% 수준까지도 가능하도록 했다. 상당히 많이 재량권을 준 것이다. 이처럼 예금보다는 소비, 투자로 자금흐름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볼 때 중국당국이 정책적 대응속도를 매우 빠르게 하고 있다. 7월 또는 8월 정도 한 차례 추가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금리인하가 효과 측면에서 중국 부동산시장 경기회복, 경기소비 상당히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결국 중국 부동산경기를 회복시키고 국내소비를 되돌려놓는 효과를 결국 발휘할 것이다.
소비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종목인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오리온 등이다. 주가가 많이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펀더멘탈이 좋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간 중국수요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지배했던 호남석유 등 일부 석유화학 종목도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다.
요즘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정책대응이라는 큰 변수와 거시경제 호전이라는 매크로 모멘텀 개선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직은 거시경제 변수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정책대응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이 금리인하를 했고 앞으로는 버냉키 의장의 말과 달리 Fed에서 경제전망을 하향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QE3에 대한 언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 선거 이후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한 계획안이 가시화될 경우 정책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증시의 반전 계기가 될 것이다.
현재 주가는 하단을 형성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볼 때 높아진 정책기대감 등으로 인해 단기 상승반등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수대로 굳이 언급하자면 1900포인트 정도까지는 다소 천천히 올라가더라도 공방을 거치며 오프사이드 포텐셜이 있다고 본다.
요즘 시황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지난 저점 수준인 1700포인트 근처의 급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금 지수대 정도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좋다. 글로벌 성장률은 3분기부터 저점을 형성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와 금리가 상당히 낮아졌다. 결국 하반기 소비 회복으로 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추가 낙폭이 클 때는 분할매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종별로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예를 들면 유럽 관련 아직 취약한 업종이나 종목을 피하는 것이 낫다. 전반적으로 IT, 자동차, 화학 같은 경기 관련주에 포커스를 맞춰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여전히 이익이 개선되고 수급상 악재로 작용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매수세로 바뀌는 경우 가장 수혜주가 다시 IT와 자동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